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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주사피부염으로 인한 고통. 만성이 되어버린 주사피부염은 내 일상을 흔들리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피부과에 가도, 약을 먹고, 보습을 잘 해 보아도 호전이 없던 주사피부염. 그래서 연말부터 올 초까지 겨울동안은 그냥 냅뒀다. 어차피 피부과 가봐야 돈만 들고, 약 먹어도 그 때 뿐이고, 남은 연고나 바르면서 버텨보자. 셀프로 자가 치유를 해보자는 마음이었달까. 
 
피부는 여느 때처럼 좀 나아졌다가, 여드름 피부처럼 올라왔다가... 겨울이니까 건조해서 그런거겠지 하는 마음에 보습을 집중적으로 해주고 이런저런 크림들을 엄청 발랐었는데 오히려 유분기가 많이 돌 수록 안좋아 질 때도 있었다. 피부가 악건성이었다가도, 보습이 과하면 모낭염+여드름 피부처럼 변하기도 해서 비위를 맞추기가 무척 어려워졌다.
 
올 초 (1~2월 쯤)

집에서 셀프로 관리하던 무렵. 관리라고 할 것도 없이, 그저 순한 화장품(더랩바이블랑두 토너, 로션, 크림)을 바르면서 나빠지지 않게만 관리하고 있었다. 더랩바이블랑두 제품은 민감성이 되어버린 내가 쓸 수 있는 몇 안되는 화장품이기도 했다. 특별히 기능성은 없지만, 순해서 몇 년간 계속 써왔고, 특히 카밍크림은 너무 리치하지도 않고 쫀쫀한 수분 공급이 가능해서 좋았다. 
하지만 주사피부염 앓이 로써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겨울이었다. 그저 안좋아졌다, 좋아졌다가 불현듯 반복될 뿐. 이걸 내가 조절할 수도 없어서 굉장한 스트레스였다.
 

더랩바이블랑두 올리고 히알루론산 카밍+ 크림, 50ml,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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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떤 개인 유투브 채널에서 물마시기와 혈액순환의 관련성을 말하는 걸 들었는데, 어려서부터 수족냉증이 심했던 내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다. 나는 손발이 매우 차가웠고, 전반적으로 몸의 순환이 떨어져있는 상황이었다. 부종도 있고, 마른 편인데도 지방이 잘 쌓이는 체질. 그런데 물을 잘 마셔준 이후로 몸의 순환이 개선되었다는 말을 듣고 나도 한 번 마셔보기로 했다.
+ 나는 20대 초반 매우 피부가 좋았고, 그 때는 물을 많이 마셨다. 
+줄어든 모발, 계속 빠지는 머리, 얼굴 열감 등이 순환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얼굴을 차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자는 경우(시골 온돌방에서 잤을 때) 붉은기가 많이 가라앉는 걸 느꼈었다.
 
* 내가 참고한 유투브 
https://youtu.be/eL6x5h2uxxY?feature=shared

 

그렇게 물마시기에 도전했던 3월 초의 변화.
물 마시기 전.

 
물 마시기 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 조명의 변화가 약간 있지만 붉은기가 호전되었다. 나만 아는 피부 좋아짐이 느껴졌달까.
기존 1리터를 채 마시지 않던 정도에서 2L 정도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렇게 물 마시기를 해오다가 피부과에 다시 방문했다. 마포에 있는 전문이 피부과였고 v빔 레이저를 맞고 싶었으나 여전히 피부 컨디션이 다운되어있어 레이저보다는 약+연고+Ldm관리를 권했다. (이건 강남에 있는 전문의 피부과 다닐 때와 동일한 처방이었다)
우선 약과 연고를 바르기 시작했고, 여기 전문의 쌤은 수란트라를 권해주셨다.
원래는 엘리델을 꾸준히 발랐으나, 작년 가을 얼굴이 근질근질할 때 수란트라크림 + 알칼리세안(뽀득하게 세안) 으로 얼굴이 깨끗해진 적이 있어서 얼굴에 여드름끼가 올라올 때는 수란트라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거부감없이 수란트라 처방을 받았다. 엘리델 크림으로도 더이상의 호전은 없었으므로. 
+ 주사피부염은 보통 "보습" 을 무지무지 강조하지만, 너무 리치한 보습이 있을 경우 오히려 여드름성으로 발전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얼굴이 건조할 때는 약산성 세안으로 가볍게, 얼굴에 기름이 끼거나 좁쌀 여드름이 올라올 때는 알칼리성으로 뽀득하게 해주면서 그 때 그 때 변화를 주고 있다. 피부 자극을 안주려고 아예 약하게 세안을 했더니 오히려 피부가 더러워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아래 유투브 영상을 발견했다.
 
https://youtu.be/LQ0Z_QFWoAk?feature=shared

 
우선 피부 장벽이 무너졌을 경우 판테놀, 병풀추출물, 마데카 등으로 진정시키고, 그 위에 튼튼한 장벽을 쌓아줄 수 있는 크림을 바르라고 해서 위에서 추천하는 토너를 사고, 마데카 크림과 장벽크림을 발라보았다.
장벽 크림과 마데카 크림은 집에 있던 걸 사용했는데.. 장벽 크림은 오히려 발라도 껍질처럼 벗겨져서 나중에는 마데카 크림만 발랐다. 그런데 이 마데카 크림이 잘 맞았는지 피부가 많이 호전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여전히 조명을 비추어놓고 사진을 찍으면 붉은기와 모공이 있기는 하지만.. 실물로는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달까. 
마데카 크림은 하나의 발견이다! 

1주일 전 (붉은기 가라앉았을떄) / 현재는 붉은기 약간 올라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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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로 접어들면서 날씨도 더워지고, 기름기가 올라오면서 여드름, 농포가 올라온다. 악건성이었던 내 피부는 이제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왔다리 갔다리 하는 까탈예민보스 피부가 되었다. 우선 마데카 크림과 수란트라로 계속 관리해가면서 한동안 소홀했던 물 마시기도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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