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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바리스타 2주차 근무 후기

아직 바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POS와 CS만 주구장창 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내품기 시험도 보았는데 한 번에 통과했다!!

복지음료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디카페인라떼부터 밀크티 말차라떼, 프로모션 음료인 올레아토도 먹어봤다. 

그리고 웰컴키트도 받았다. 귀여운 네임택도 함께다. 스타벅스는 시즌별로 파트너들에게 주는 선물이 있는데, 여름 선물은 캐리어라고 해서 기대중이다. 

 

이제 설거지랑 컵 채우는 거, 얼음 푸는 거, 포스는 기본적으로 적응했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상황에 따라 '눈치껏'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거다.

예를 들어 라벨링을 할 때 나는 바에서 음료 제조해서 나가는 방식을 잘 모르기 때문에 배운 대로 라벨지에 나온 컵을 찾아서 붙여놓는다. 그런데 음료마다 바에 커뮤니케이션 해줘야 할 것들도 있고(복숭아 아이스티) 그리고 어떨 때는 바 맡은 사람이 라벨링을 알아서 하거나 안하고 그냥 만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좀 애매했고. 내가 맡은 포지션이 있어도 시프트 리더의 명령(?)에 따라 플로어를 한 번 돌고 와야 할 때도 있고, 잠깐 다른 업무를 해야할 때도 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또 언제 스케줄표대로 내가 알아서 돌아가야 하는지....?! 여튼 애매....하다.

그리고 마감은 거의 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청소량을 부과한다. 심지어 다이소 X고물 빗자루 셋트로 쓸라고 하는데 이건 뭐 조선시대도 아니고 잘 쓸리지도 않는다. 먼지는 드럽게 많고 내가 봐도 싹 한 번 청소기로 밀고 싶을 정도인데 도구도 어쭙잖고 손님들은 굳이 마감한 컨디바에 (마감한 걸 알면서도 눈치보면서 심지어 ㅋㅋㅋㅋ) 먹다 남은 거 올려놓고, 설거지 하다 또 올라가서 손님 없는 자리 치우고 하다보면 완벽히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내가 봤을 때 인력이 이런식으로 돌아가는 걸 봐서는, 회사는 이미 인간을 갈아서 쓰기로 작정한 것 같으니 피드백을 받아도 그러려니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다. (말이 나름이지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뛰어다닌다 진짜...)

여튼 힘들지만 한 번 일하고 오면 땀 나고 운동한 것 같아서 나름 기분이 나쁘진 않다. 그리고 추가근무 수당, 심야수당도 정확하게 계산되기 때문에 그런점은 참좋다. 


 

 

이번 주에 배운 것들.

POS

- RTD 음료는 가지고 나갈 때 일회용잔 묻지 않는다. (먹고 가는 거면 얼음잔 묻는다)

- 일회용컵만 요청 시 드릴 수 없다. 머그잔에 물 제공은 가능. 에비앙 테이크아웃의 경우 요청 시 일회용잔 줄 수 있다. 

- RTD나 포스에서 드릴 수 있는 스낵류는 바로 드리는 게 좋다. 

- 음료 두잔 이상 테이크아웃시 캐리어포장 묻기.

- 아메리카노에 시럽추가 해달라고 할 때, 보통은 헤이즐넛을 많이 추가하신다. 하지만 스벅을 잘 이용해보지 않은 분들의 경우 컨디바 시럽을 먼저 안내하고, 원하실 경우 유료 시럽으로 추가해드린다.

- 소이라떼 주문 시 바닐라 시럽 무료 추가 가능하고 커스텀에서 0원으로 적용가능하다

- 복숭아 아이스티 5분. 유스베리,녹차3분. 그 외 티 5분. 우리는 시간 안내한다 (아이스만. 뜨거운 음료는 그냥 티백 넣어서 나간다)

- 대기시간 안내. 음료 잔수로 계산. 

- 사람 많을 때 좌석 있는 지 확인 안내 + 대기시간 안내하기(러시때)

 

푸드

- 파치먼트 두 장인 것; 베이컨 치즈 토스트

- 햄버거류는 픽업티슈에 넣어서 나간다

 

집기류

- 샬로우자 분리할 때 나사와 파란 고무는 바싱크에 둔다. 그리고 나머지 식세기 돌리고 가지고 나오기.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바린이의 스벅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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