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도보배달 시작한 계기
'내가 배달을 한다고? 말도 안돼' 라는 생각이 있었다. 배달은 오토바이를 타고 겁없이 질주 할 수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다는 선입견이 내 안에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활용이 자유로운 알바를 찾다가 배민커넥트와 쿠팡이츠까지 생각에 이르게 되었는데, 처음에 시작할 땐 좀 떨리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걱정은 no! 확실히 경험해 본 것과 하지 못한 것의 차이가 크다. 나같은 경우는 100% 도보배달 (자전거X 퀵보드X) 로만 하고 있고 한지는 2주 정도 되었다.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날씨와 스케줄에 따라 못하고 넘어가는 날도 있다. 하지만 짧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팁 몇 가지와 쿠팡이츠, 배민의 차이점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II.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시간활용을 자유롭게 하면서 소소하게 용돈벌이 하고 싶으신 분들 : 여기서의 키워드는 '시간활용'과 '용돈벌이'다. 도보 배달은 내가 어플을 켜서 운행을 시작하는 순간 시작되고, 끄면 바로 종료된다. 내가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자투리 시간에 소소하게 용돈벌이를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이걸로 무슨 거액을 벌 생각은 삼가야 한다. (도보배달은!!!!) 배달을 업으로 삼아서 생활비를 벌고자 한다면 당장 오토바이를 한 대 마련하는 걸 추천한다.
2) 유산소 운동을 게임처럼 하고 싶으신 분들 : 유산소 운동에 정말 좋다! 똑같은 만보를 걸어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많다. 특히 조금 늦었다 싶을 때는 가볍게 뛰게도 된다. 자동 시티런~ 돈벌면서 만보걷기 유산소 운동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꽤 재미있게 할 수 있다.
3) 용돈벌며 부동산 임장하고 싶으신 분들 :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효과인데, 배달을 하다보면 그 동네 임장이 저절로 된다. 내가 알지 못했던 아파트들, 건물들, 골목들도 알게되고 지도 상에서의 거리와 실제 걸었을 때 거리의 차이(언덕 유무, 장애물 유무 등)도 알게 된다. 또 아파트 복도 까지 들어가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아파트 만의 특이한 구조나 동별 구조도 파악할 수 있다. 구축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정말 특이한 구조와 입구를 가진 곳도 있었고, 신축 중에는 겉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으리으리하고 커뮤니티 시설도 잘된 곳도 있었다. 또 브랜드 역세권 아파트이지만 언덕이 너무 가팔라서 동일 브랜드의 평지 아파트와 비교하게 되기도 하였다. 부동산이나 그 지역 상권 등에 관심있는 분들은 관심지역에서 해본 다면 큰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4) 더위, 추위에 약하시거나 지병있으신 분들에게는 비추 :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은 경험을 안해봤지만 안봐도 비디오로 너~무 추울 것 같다. 고혈압, 빈혈 등 지병이 있거나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으니 비추. 나도 프로모션 받겠다고 폭염 낮에 나갔다가 주사 피부염 재발할 것 같이 피부가 벌개져서 금방 돌아온 적이 있다. 객기 부리다간 병원비가 더 나갈 수 있다.
III. 배민 커넥트 vs 쿠팡이츠
배민커넥트 | 쿠팡이츠 | |
콜 수 (도보배달 기준) | 많다 | 정말 적다 |
거리 (실제 느낌) | 상대적으로 멀다 | 가깝다 |
배달비 | 편차가 심하다(2900~5000원) | 평균적으로 높다(4000원 이상) |
1) 배민커넥트
배민커넥트는 도보배달도 콜을 잘 준다. 그래서 첫배달 후 2만원 이벤트 금액도 받았다. 하지만 배달 거리가 멀거나, 픽업길이 멀 때도 있어서 잘못 걸리면 늦을까봐 부담감을 잔뜩 가지고 나도 모르게 뛰게 된다 ㅋㅋㅋㅋ 시급 생각하시는 분들은 프로모션이 작동하는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만 하실 것을 추천하고, 여름의 경우 점심시간은 무지하게 덥기 때문에 도보배달은 비교적 선선한 저녁시간을 추천드린다. 그래도 덥다. 21시 이후에도 해보았으나 그 시간대는 배달비가 낮아져서 최저시급 안나올 때도 많다. 비올 때도 배달비가 오르는데.. 도보배달의 경우 배달가방 들고, 우산 들고 빗길을 다녀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한다면, 우비와 배달가방을 꼭 챙기고 여유있게 다닐 것을 추천드린다.
2) 쿠팡이츠
콜을 진짜 안준다. 집에서 몇 시간 켜두어도 한 두개 뜰까말까. 집에서 대기탈때는 어쩌다가 뜬 콜을 놓치기도 일쑤였다. 그래서 첫배달 프로모션 금액도 받지 못했다 ㅠㅠ 어느 날 저녁 피크타임 때 배달이 몰린 지역으로 나갔을 때 2건이 잡힌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기준으로 작성해보자면, 평균 배달금액이 배민보다 높았다. 배민은 진짜 낮은거는 2900원.. 이럴 때도 있다. 근데 쿠팡이츠는 거리는 짧은 데도 4000원 이상이 나왔다. 그래서 시급과 투자한 시간대비 버는 액수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배민보다는 쿠팡이츠를 할 것을 추천드린다. 피크타임 때 배달이 많은 곳으로 가서 대기해야 한다. 하지만 콜 수가 배민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 기다리다가 공칠 수도 있다.
하도 콜이 안 잡히길래 우리집 바로 앞 1분 거리 죽집에 쿠팡이츠로 배달을 시키고, 나한테 잡히나 안잡히나 실험을 해본 적도 있는데, 충격적이게도 나한테 콜이 안잡히고 다른 분이 배달해주셨다....하..... 도보배달 콜수만 좀 더 는다면 쿠팡이츠가 참 좋은데 아쉽다.
IV. 정산후기
배민의 경우 소득세, 주민세,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를 제외하고 준다. 쿠팡이츠는 정산받으면 후기를 첨가하겠다.
V. 준비물
1) 배달가방 : 다른 블로그를 보니 배민은 배달가방 필수고, 쿠팡은 아니라고들 하던데 나는 배달을 할거라면 보냉가방 하나정도는 있는 걸 추천한다. 다이소에서도 저렴하게 구매가능하다고 하고, 쿠팡에서도 1~2만원 대로 구입가능하다. 배달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보냉/보온가방 정도는 있어야 배달 할 때도 편하고, 내 스스로도 안심이 된다. 백팩 형식으로 메는 것도 생각해 보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백팩 형식은 오히려 더 흔들릴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손으로 드는 27L 정도 되는 보냉가방인데 작은 R사이즈 피자도 들어가서 잘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 뜨거운 음식, 아이스크림 배달에도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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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수, 텀블러 : 여름에는 수분 보충을 꼭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생수나 텀블러를 꼭 들고 다니면서 물을 마셔주어야 한다. 나같은 경우 뚜껑있는 텀블러에 음료+얼음을 넣어 보냉가방 안에 넣고 다닌다. 이 때 물이 흘러 배달음식과 섞이지 않도록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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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목보호대, 스마트워치, 우비 등 (선택)
- 배달가방을 들고 다니다 보면 손목과 팔이 아플 때가 있다. 손목을 보호하는 손목보호대 하나 있어도 좋다.
- 운동 목적으로 하실 분들은 스마트 워치와 함께하면 더 효율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 우비는 비올 때 필수. 우산보다는 우비를 추천한다.
VI. 추천인 입력하고 보너스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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